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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은 빚…1인당 평균 4,472만원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 절반은 1인당 평균 4,472만원 수준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305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8.4%가 “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진 빚은 1인당 평균 4472만원으로 집계됐고 이들 중 35.6%는 “빚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고 응답했다.

빚을 진 원인으로 42.9%(복수응답)가 “보증금 등의 주택 관련 비용”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학자금”(32.6%), “생활비”(29.4%), “쇼핑 및 유흥비”(5.9%), “자녀 양육비”(5.4%), “결혼자금”(4.6%), “개인 용돈”(4.6%) 등이 있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미혼 직장인들은 “학자금”(48.2%, 복수응답)을, 기혼 직장인은 “보증금 등의 주택관련비”(63.5%)를 각각 1순위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빚은 주로 “제1금융권 대출”(57.8%, 복수응답)로 졌다고 응답했고, 이외에 “정부 대출”(22%), “제2금융권 대출”(17.4%), “가족 및 친척에게 갚을 빚”(11.1%)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상환까지 예상 소요기간은 평균 5년으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으로는 “1년”(14.9%), “5년”(14.7%), “2년”(14.6%), “3년”(13.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 10명 중 6명(62.9%)은 스스로 일을 해도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 빈곤층인 ‘워킹푸어’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이 워킹푸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 “만족할 만큼 저축을 못할 때”(45.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노후 준비를 못해서 불안할 때”(42.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저축을 전혀 시작하지 못해서 불안할 때”(35.6%), “품위유지, 문화생활 등의 여유가 없을 때”(34.5%), “연봉이 지출보다 적어 어려울 때”(31.1%), “빚을 갚는데 월급을 다 써버릴 때”(25.9%)를 꼽았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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