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일본의 국방비 증액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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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3일 AP합동】중공은 현재 국민총생산(GNP)의 0·9%수준인 일본국방비의 증액과 일·중공간의 군사연구 및 군사훈련분야에의 교류 등을 희망했다고 일본 「교오도」(공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교오도」통신은 이날 북경발 보도로 중공국방부부부장 속유가 지난 12일 일·중공 우호협회초청으로 북경을 방문중인 일본의 군사정보전문가이며 국방대학교수인 「이와시마·히사오」(암도구부)씨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국력으로 보아 국방비지출을 현재의 GNP의 0·9%수준에서 훨씬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군사연구와 훈련 등의 군사분야에서 양국이 교류를 가질 것을 제의하면서 이 같은 희망을 일본정부에 전달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속유가 일본이 최근 「하와이」 연해에서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과 5개국합동의 「립파크80」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데 대해 소련의 태평양군사력 증강과 관련, 중공측의 지지를 표명했으며 일본의 평화헌법을 이해한다고 밝히면서 대일무기 수입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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