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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대통령에 출마하면 카터를 누를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10일UPI동양】제럴드·포드 전 미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출마할 경우「카터」현 대통령과 공화당의 선두주자「로널드·리건」후보를 제치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될 것이라고 ABC방송과「해리스」공동 여론 조사가 10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발표된 권위 있는 이 여론 조사에 따르면 총1천4백98명의 공화당원·민주당원·무소속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당장 총선이 실시될 경우 카터와「포드」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포드 전 대통령은 무려 54%의 지지율을 획득, 44%를 얻은「카터」현 대통령보다 10%나 앞섰다.
또 공화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포드 전 대통령이 36%대32%로 현 공화당예선전의 선두주자인「리건」후보를 제압했으며「조지·부시」후보가 12%,「존·앤더슨」의원이 10%를 각각 차지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각지의 공화당원·민주당원·무소속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공화당원과 무소속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포드 전 대통령은 미결정자 2%를 포함, 33%대27%로 리건 후보를 앞섰으며 앤더슨 의원이 15%. 부시 후보가 14%, 기타 후보가 7%를 각각 얻었다.
한편 포드 전 대통령은 7, 8일 양일간 최근 리건 후보의 선거 사무장직에서 파면된 죤·시어즈 및「헨리·키신저」전 국무장관과 연쇄회담, 구체적인 출마 전략을 숙의했으며 특히「키신저」전 장관은「포드」씨가 최적의 대통령감이라고 추켜세우면서 그의 출마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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