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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절도」가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일 「사우나」탕·안마시술소·대중목욕탕등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고급시계·현금등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신종「옷장채기절도단」두목 정진호씨(40·전과5범·경기도 성남시 은행동114)등 일당5명중 3명을 특수절도협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2명과 장물아비등 4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각종형태의 열쇠56개와 「롤렉스」 시계·자기앞수표등 장물70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정등 5명은 먼저 법행장소를 답사한뒤「사우나」탕 휴게실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옷강자물쇠형태와 번호등을 알아내 열쇄제조업자에게 똑같이 만들게 한뒤 다음날 다시들어가 먼저의 자물쇠는 빼내고 갖고간 자물쇠틀 대신 걸어둔뒤 손님이 욕당에 들어간 사이 옷장을 열고 금품을 훔치거나 옷강열쇠와 똑같이 본을 떠 열쇠를 만든뒤 옷장을 열고 귀중품을 훔치는 수법을 써왔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서울·부산·대구·대전·인천등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지금까지 30회에 걸쳐 「롤렉스」 「파텍」등 고급팔목시계와 현금·수표 ▽1억5천만원 어치를 훔쳐 장물아비 부산「마카오」김(수배중)등을 통해 전당포에 처분해왔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물건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수도사(주인 임필건·59·서울명동 2가방의1)등 4개 전당포를 장물취득혐의로 입건했다.
두목 정씨등은 지난달 8일 하오 1시30분쯤 서울전농동「맘모스·호텔사우나」탕에 들어가 손님강래원씨(61)동 2명의 옷장을 열고 「톨렉스」시계2개등 4백만원 어치를 훔치는등 서울의 경우 아리랑「호텔」·호수 「호델」·영동관광 「호텔」·「라이온스·사우나」탕·신신「사우나」랑등 유명한 목욕탕과 여의도 안마시술소·서소문안마시술소등을 범행장소로 이용해왔다.
▲서울북부경찰서는 10일 2억원대 전문금은방털이절도단 「박사장파」 일당 8명중 부두목강호태씨(33·전과6범·주거부정)등 4명을 검거해 범죄단체조직 및 특수상습절도혐의로, 장물을 사들인 한상익씨(32·충남 보령군 대천읍 보석당주인)등 금은방주인 4명을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달아난 절도단 행동책 이지화씨(25·전과4범·주거부정)등 2명을 수배했다.
이 조직의 두목 최성배씨(50·전과3범·서울 신림동)와 행동책 정병구씨(33·전과6범·주거부정)등 2명은 지난해 12윌과 올1월에 구속돼 다른죄로 수감중이다.
두목 최씨등은 지난해 11윌20일 새벽4시쯤 서울여의도동 1의582 진주금은방(주인 신태자·38·여)에 들어가 순금40냥과 금목걸이·금반지·시계등 귀금속 32점 싯가5천만원어치를 훔친것등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금은방털이 6회(싯가 2억원), 「오트바이」 절도19회(싯가 9백만원), 고추「트럭」절도1회(싯가 7백만원)의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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