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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5인국제사문위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유엔본부17일UPI동양】「발트하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팔레비」죄상과 미국의 과거 「이란」정책을 조사하기위한 5인국제사문위구성을 공식발표, 미측의 즉각적인 동의를 얻었으며「이란」측이 인질극의 국제법위반사실을 최초로 시인했으나 인질석방과 미정책변경을 연계시키고 있어 사문위구성과 동시에 인질이 석방되리라던 종전희망은 무산되고 마지막 진통 단계에 접어들었다.
「루돌프·스타주하르」 「유엔」대변인은 「발트하임」총장이 5인사문위구성을 완료, 명단을 미국과 「이란」정부에 보내 이미 미국의 동의를 얻고 현재「이란」측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하고 사문위가 약 2주일동안 「팔레비」정권의 죄과와 이와 관련된 미역할을조사한 후 「발트하임」총장에게 보고서를 내면 그는 이 보고서를 검토한 후 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사문위가①국제법률전문가인「프랑스」의 「루이·에드몽·프티티」② 「모하메드·베자우이」「유엔」 주재 「알제리」대사③「아디브·다우디」 「시리아」대통령외교정책보좌관④「안드레스·아길라르」 전주미「베네쉘라」대사⑤국제법전문가인 「스리랑카」의 「하리·자예와르데」씨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바니-사드르」「이란」대통령은 16일「그리스」TV와의 회견에서 미인질 50명의 억류는 『국제법규 위반으로서 개탄 할 일』이라면서 인질극의 부당성을 최초로 시인했으나 인질사태는①인도적 측면과②정치적 측면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 사문위가 조사를 완료한 후 미국이 과거의 대 「이란」 실책을 자아비판하는 한편 앞으로「이란」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공약할 때에 한해서 인질석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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