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최대 수회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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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3일AFP·AP종합】1명의 상원의원과 7명의 하원의원을 포함한 20명이상 공직인사와 실업가 10명이 지난 2년간 비밀리에 진행된 미연방수사국(FBI)의 수사과정에서 1백만「달러」이상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2일 밝혀짐으로써 정계와 재계를 연결하는 미사상최대의 부정사건이 폭로되어 「워싱턴」 정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NBC방송은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등 지방관리들을 포함, 이 사건에 모두 20명의 공직자들이·연루돼있다고 밝히고 이들 상대의 사업확대및 불법체류를 정당화해준다는 댓가로 받은 뇌물액수는 1백만「달러」가 넘는다고 덧불였다.
소식통들은 2일 FBI당국이 2년전부터 암호명「애브스캔」으로 통하는 미술품및 유가증권절도단 수사를 벌이면서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실업가나 「아랍」회사대표를 가장한 요원들을 시켜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 이민국을 통해 불법체류를 합법화해달라고 부탁, 범죄조직이 의원들에게까지 연결돼 있음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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