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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3일 임기만료 앞두고/6개시ㆍ도 교육감 선거전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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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는 2월3일로 임기가 끝나는 부산·경기·충북·전북·경남·제주도등 6개시·도 교육감자리를 놓고 지방 교육계는 모처럼 선거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연말 제5대 교육위원이 새로 임명되자 일부지방에서는 1월초순부터 교육감 출마예상 후보자들이 서서히 선거운동을 벌여 일부지역에서는 상대방을 비난하는 투서작전까지 동원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교육위원을 상대로 선심공세까지 펴고있다.
문교부는 15일 현재까지 6개 시·도교육감 선출방식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현지에서는 교육감도해당 교육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선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 선거분위기가 익어 가고있다.
교육감은 교육법(33조)에 따라 교육위원회가 교육행정경력이 있는자중에서 선거로 뽑아 문교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있으나 지금까지 시·도지사(교육위원회의장)가 후보자를 복수로 문교부에 추천하면 1명을 문교부가 지명, 해당교육위원회에보내 교육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방식을통해 문교부에 추천해 왔다.
현재 교육감선출을 놓고 선거열풍이 가장과열된 지역은 경기·충북·제주등으로 이들지역은 현직교육감이 두번이나 연임(8년재임) 했기때문.
경기도에서는 현재 현교육감 신능순씨를 비롯, 13명이 후보자로 뛰고 있는데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인사까지 합치면 20명이 될것이라고 현지 교육계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교육감물망에 오르고있는 인사들은 현직 고교교장2명, 교육위원회간부 7명, 문교부간부 2명, 문교부산하기관간부ㆍ타부서 현직공무원 각 1명등이다.
충북의 경우 역시 중임을 거친 육기성현교육감과현직 교육공무원 2명등 3명이 표면상 후보자로 등장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주위에서 후보예상자들에 대한 투서등의 인신공격까지 빚고있어 교육계에선 빨리교육감 선출이 마무리되길바라고있다.
제주도는 현교육감 김황수씨를 비롯, 2명의 현직고교교장과 교육공무원 1명등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북에서는 유재영 현교육감을 포함, 10명이 후보자로 부상하고 있는데 고교교장 4명, 대학관계자2명, 교육위 관계자 3명등이다.
경남에선 전간수현교육감과 경남도와 연고가있는 문교부 간부 4명의 이름이거론되고 있는 정도이지만 교육감 선출방식에따라 후보자가 더 늘것같다.
부산의 경우 아직 뚜렷한 후보자가 없으나 2∼3명이 조용한 가운데 교육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문교부관계자는 일부지방에서 교육감선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오는 20일을전후해서 교육감선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확정될것이라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종래의 지명 선출방식은 완전한 지방자치제가 실시되지않은채 교육감 선출을 방임하는데서 빚어지는 부작용을 없애고 교육계의 총화를 이룩하기위해 취해진 조처였다고 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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