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엄 통치종식 시사|재야인사망라 「지도자협의회」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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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닐라9일AP합동】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9일 국정문제 전반 및 앞으로 닥칠지 모를 위기수습책을 협의하기 위해 최대 정적인「베니그노·아키노」 전 상원의원과 곧 만날것이며 「아키노」씨를 비롯한 재야인사들을 망라한 「지도자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선언함으로씨 8년간의 계엄통치를 둘러싸고 날카롭게 맞서온 야당세력에 대해 극적인 화해「제스처」를 보이는 한편 개엄통치 종식과 민주제도 복귀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리핀」의 관영 PNA통신은 9일「마르코스」대통령이 「필리핀」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살인·국가전복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 일시 가석방중인 「아키노」 전 상원의원에 대한 사면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아키노」 측근 소식통은 「마르코스」·「아키노」회담이 48시간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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