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대한 원유공급 하루 15만 배럴 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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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계 「메이저」인 「걸프」가 금년부터 대한 원유공급량을 하루 10만「배럴」에서 줄여 9만「배럴」만 공급하겠다던 당초의 방침을 철회, 금년 1·4분기 중에는 15만「배럴」씩 공급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7일 동자부에 따르면 「쿠웨이트」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걸프」는 지난 4일 유공에 이같이 통보해 왔는데 이로써 「걸프」의 대한 원유공급량은 계약당시 19만「배럴」보다 4만「배럴」만이 줄어든 셈이다.
동자부 관계자는 이 같은 「걸프」의 통보는 우리 정부의 끈질긴 교섭과 최근의 세계 원유사정이 지난해 3·4분기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걸프」와 「쿠웨이트」의 원유공급 계약은 오는 4월에 끝나게 되는데 현재 중동을 방문중인 양윤세 동자부 장관 등 원유교섭 사절단이 「쿠웨이트」를 방문, 「걸프」의 유공 주식 25%를 「쿠웨이트」에 양도하는 대신 「쿠웨이트」와 대한 원유 직도입 문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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