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참가 「다국 함대」 상설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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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4일 합동】미국 하원의원 15명은 최근 「카터」 대통령에 대해 한국·미국 및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참가하는 다국 함대 구성을 포함한 해로안전체제(Sealane Safety System)를 마련하기 위해 「아시아」 맹방들과 협의하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인접한 국제해로의 안전통과를 목적으로 하는 SSS를 마련하라고 요구한 이 결의안은 공화당의 「폴·핀들리」 의원을 비롯한 15명의 하원의원이 지난 12월 31일 제출한 것이다.
「핀들리」 의원은 이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이 계획에 따라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 호주 「캐나다」 일본 및 「뉴질랜드」 등은 미국이 이끄는 다국 함대에 해군과 그 밖의 자원들을 제공하게 될 것이나 SSS가 본격적인 군사방위체제는 아닌 만큼 다른 집단 안보체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월남과 「타이」에서 철수하고 한국으로부터 부분 철수를 시작한 후 동맹국들 가운데 미국과의 협력 체제에 회의론이 일기 시작했고 소련의 「아시아」 태평양 함대가 그 전력을 위험한 수준으로까지 증강시켰기 때문에 SSS의 창설 필요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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