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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에너지 손실이 너무 많다|우리 나라 열효율 일본의 절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석유 아껴 쓰기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차 「오일·스크」를 교훈 삼아 최근 4년 동안(74∼78년)석유수입율 년 평균 1·1%씩 줄여온 반면 우리 나라의 석유수입은10·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7일 관계당국이 마련한 『「에너지」소비현황과 석유소비절약방안』 에 따르면 중화학공업의 추진으로 석유 쓰임세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에너지」소비효율이 낮아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시멘트」·비료 등의 무리한 수출을 지양하 는등「에너지」절약형산업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에너지」사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에너지」투입비율이 우리 나라의 경우5·6%로 일본의 3·9%보다 높게 나타나 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우리 나라의 「에너지」소비량이 더 많음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업종일수록 이 같은 경향이 심해▲전력업의 경우 24.5%(일본8.7%) 등으로 2배이상의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투입비율이란 「에너지」소모액을 제품생산액으로 나눈 것이니까 그만큼 우리 나라의 「에너지」소비가 비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이 자료는 석유값이 10%오르면 도매물가 2·2%정도 올린다고 분석하고 석유소비의 절약을 위해서는 가정이나 정부소비보다는 전체소비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소비를 집중적으로 줄여야한다고 지적, 이에따라「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로의 재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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