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대북괴 전략물자 수출 외교적 대응책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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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일본 상사들의 대북괴 전략물자 수출 사실을 일본 정부가 일부 시인해 옴에 따라 외교적인 대응책을 다각적으로 수립 중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29일 『한국정부의 항의를 받은 일본 정부가 28일 일본의 대북괴 수출품목 가운데 1백%는 아니나 일부 문제가 된 품목이 북괴로 수출된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 이를 통보해왔다』고 밝히고 『정부가 이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내용과 수출 경위를 다시 통보해 주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대북괴 수출품목 가운데 문제가 되고 있는 품목이 일부 사실이라고 시인해왔으나 이 품목들을 전략물자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일본측이 최근 북괴에 판매한 품목 가운데는 소형 고속정·「레이다」군용무전기등 북괴 군비증강에 필요한 품목들이 들어 있고 최근 또 장갑차용으로 즉각 전용이 가능한「트럭」용「엔진」 2만대 분을 주문받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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