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중단없이 정치발전노력"|최대행, 김수환추기경 등 종교지도자와 연쇄요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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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규하대통령권한대행은 시국수습을 위한 각계지도자와의 대화노력의 일환으로 24아침 김도환추기경 등 3명의 천주교지도자와 초찬을 겸한 대화를 가진데 이어 이날낮 강신명목사 등 10명의 기독교 신교지도자들과 오찬을 겸한 대화를 가졌다.
김수환추기경이 『화해와 단결을 위해 정부는 구속인사들을 가급적 빨리 석방토륵 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최대행은 『그것은 국민적 화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그렇게되도록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행은 천주교지도자와의 조찬에서 『우리나라가 안정속에서 헌정의 중단없이 정치적 발전을 이룩해 나가도륵 초석이 되며, 또 평화적이고도 질서정연하게 정권이양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나의 역사적 소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소신아래 국정전반에 걸쳐서 최선의 노력를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아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이해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대행은 이날하오 4시부터 윤고암불교조계종종정 등 5명의 불교·유교·천도교 지도자와 다과회를 갖고 대화를 계속했다.
대화모임에 참석한 종교인은 다음과 같다.
▲천주교=I김수환 윤공희(주교회의의장) 김남수 (동부의장)
▲신교=강신명(한국기독교지도자 협의회회장) 김해득(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회장) 조원곤(예장 통합파총회장) 한석지(예장 합동파총회장) 한경직(영악교회목사) 김지길(감리회 중부연회감독) 홍순균(성결교회총회장) 강신정(기장부총회장) 유태근(침례회총회장) 강원룡(「크리스천·아카데미」원장)
▲불교계 등=I윤고암 윤월하(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박령지(태고종 총무원장) 박성수(성균관관장) 이영복(천도교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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