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선, 떼지어 한국어선에 돌팔매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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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무로란 (실난) 18일 AP·로이터합동】1백60여척의 일본어선에 분승한 약 8백50명의 일본인 어부들이 18일 일본「훗까이도」(북해도)남쪽 l2「마일」영해 밖에서 명태잡이를하던 한국 「트롤」 어선들을 추격하면서 돌을 던지는등 해상난동을 부려 한국인어부 1명이 부상하고 조업이 중단되는등 한동안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8일 일본해상보안청에 따르면 1백t급 소형어선 1백60척에 나누어탄 약8백50명의 일본어부들은 이날「훗까이도」남쪽「우찌무라」만12 「마일」일본영해바깥쪽에서 명태잡이를 하던 9백∼1천5백t급의 한국「트롤」어선 13척에 자기네들 어장으로부터 물러가라고 외치며 해상추격을 개시, 돌을 던지는통에 제7상원호 (1천4백74t) 의 무선사가 오른쪽눈에 부상을입고 「훗까이도」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어부들은 한국 「트롤」어선들이 지난9월에 맺은 신사협정을 깨고 어로작업을 계속하는 바람에 막심한 손해를 입고있으며 연해에 쳐놓은 명태잡이 정치망을파손, 1천5백만「엔」의 피해를 끼쳤다면서 한국어선들의 조업규제를 농림성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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