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E·F5F기 한국서 조립생산|미국방성, 의회에 승인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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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국방성은 15일 한미양국이 F-5E초음속 전폭기와F-5F「제트」전투기를 공동조립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미의회에 제출, 승인을 요청했다.
국방성은 이와 동시에 이에 필요한 자금 1억4백만「달러」도 아울러 요청했다.
지난10월1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정식합의된바 있는 이 계획은 36대의 F-5Erl와 32대의 F-5Frl등 모두 68대의 최신형 F-5기를 빠르면 81년부터 한국에서 생산을 시작할수 있도록 예정해놓고 있다.
한국방성소식통은 이에 필요한 자금 1억4백만「달러」는 해외군사차관(FMS)과 일반산업자금으로 공동조달될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방성은 이날 미의회에 제출한 동의요청서에서『F-5전투기를 한국에서 조립생산함으로써 장비현대화계획을 계속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공중방어능력이 개선될 것이며 이는 미국의 외교정책의 목표에도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성은 또『미국정부는「아시아」지역의 안정과전쟁억지력을 유지하기위해 한국에 대해 적절한 방어용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외교정책으로 삼고 있다』고말했다.
한국내공장건설에 참여하는 미국회사는「캘리포니아」주「호슨」에 있는「노드롭」항공회사다.
한국에서 조립생산되는F-5E와 F-5F기는 현재 한국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82대의 F-86「세이버」기와 구형F-5기를 대체하여 북한이 보유한 최신예「미그」기와 필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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