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명지 준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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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34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는 일12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건국대구장에서 결승「토너먼트」에 들어가 성무와 명지대가 나란히 승부차기로 해군과 국민대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성무는 이날 해군에 일방적으로 몰리는 고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으며 명지대는 국민대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로 3-0으로 가볍게 장식, 4강 대열에 오른 것이다.
허정무 김강남 감성남 등 좋은 공격력을 보유하고있는 해군은 지난 10월 대전에서의 전국체전 때 일방적으로 우세하면서도 성무의 기습에 휘말려 어이없이 2-0으로 패했던 악몽을 이날 또다시 재현했다.
해군은 「슈팅」수 10-3이 보여주듯 거의 성무진영에서 맹공으로 시종했으며 후반 32분에는 김성남이 쏜 회심의 일발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으며 승부차기에서는 6번째 「키커」인 FB 한문배의 「슛」이 「볼」과 반대방향으로 「슬라이딩」하던 성무 GK 김희천의 발을 퉁기며 「노·골」, 통한의 패전을 안았다.
◇준준결승첫날(12일·건대구)
성무 0-0 해군<승부차기6-5>
명지대1 (1-0 0-1) l국민대

<승부차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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