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클럽」서울회의 결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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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로마·클럽 」회원과 인류사회재건연구원일동은 ①앞으로 21세기가 유례없는 인류의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을뿐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의 평화, 협력, 단결에 바탕을 둔 범세계사회의 창조를 위한 유례없는 기회도 또한 제공한다는 것을 깊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며,
②무제한한 자원이용의 급증, 환경악화, 그리고 인간의 보다 높은 지적·정신적욕구와 역량에 대한 배려없이 물질주의적인 가치관과 야망에 입각한 과학·과학기술의 무분별한 이용은 인류문명의 잔존한계에 봉착케할 것임을 경고하며,
③인간의 생명과 문명이 계속 발전하는데 유념하는 모든 사람들은 비단 기본적인 물질의 영역에서 뿐아니라 보다 높은 사회적·문화적·정신적 영역에있어서도 온 인류를 이롭게하기 위해 과학과 과학기술의 응용에 대한 책임있는 파악을 확고히 할것을 촉구하며,
④인간의 장래는 인간이, 살고있는 지구라는 서식처와 그 다양하고 풍부한 생명유지체계와 불가피하게 얽매여있으므로「로마·클럽」에 제출된 갖가지 보고서와 인류사회재건연구원의 연구속에 기술된 공통된 목표에 이바지하는 그러한 범세계사회의 창조를 요청하고 있음을 인식하며,
⑤「유엔」과 각국 정부, 지성인, 사회지도자, 정신적지도자, 그리고 인류의 복지와 운명에 유념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양성안에서 통일성을, 만인과 미래시대를 존중하는 테두리안에서 번영을, 그리고 평화와 이해에 바랑을 둔 안정을 찾도록 그들의 목표와 야망을 조화시키는 공동의 노력에 함께 참여토록 초대할것을 결의하고 이와같은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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