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 30년의 요직두루거친 지장|주월 맹호부대장으로 큰 전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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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임 이희성 정보부장서리는 30년간을 군에 몸 담아온 전형적인 군인으로 정보·작전·인사 등 군의 주요참모요직과 사단장 등 지휘관을 거친 지장이다.
판단이 빠르고 직관력이 뛰어나다는 평.
8기생중 진급이 가장 빠른편이며 군지휘관을 거치기 전 육대·보병학교 등에서 구관생활을 할 때 군사교법을 거의 모두 암기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특히 주월맹호부대장으로 큰 전과를 올렸었다. 부하와 고락을 같이한다는 것읕 좌우명으로 삼았고 부하 장병들의 경조사가 있을때는 빠짐없이 당사자를 찾아 도와주는 등 상관으로서의 폭넓은 기품을 보여 부하들의 신뢰가 크다.
그러면서도 공사가 분명하고 불의와 부정을 대할때는 가차없이 파헤치고 처벌하여 「대쪽같은 지휘관」으로 알려졌다.
평소에 말수가 적은 편이고 술·담배는 별로 즐기지 않는다.
학구파여서 군관개학교뿐 아니라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자과정을 수학하기도 했다. 부인 전두선 여사(51)와의 사이에 1남3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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