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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형 국제기자재전…7개국 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에너지」를 요령껏 아끼기 위한 「에너지」절약형 국제기자재 전시회가 동자부 및 서울시주최로 12일 영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됐다.
19일까지 8일간 계속될 전시회에는 국내 55개「에너지」절약형기자재생산업체와 미·일·영·서독·호주·「핀란드」·「덴마크」등 7개국 17개 업체가 총 60여종 1천여점에 이르는 「에너지」절약형 기기 및 단열재를 출품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자재들은 국내외에서 각 업체가 저마다 새로 개발한 품목들로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산업부문이나 가정에서 「에너지」를 30∼50%정도 아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면 K유리에서 출품한 진공이중형 유리창(국영유리 출품)같은 것은 유리와 유리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빌딩」이나 가정에서 이용하면 냉난방비의 30∼40%를 절약하고 소음도 막을 수 있다. 「에너지」특수「필름」(한국「인터내셔녈」사)은 유리창에 부착하는 태양열조절용 「알루미늄」박판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유리창으로 통과하는 열손실을 79%까지 줄일 수 있다.
「알루미늄」방열기의 경우(삼신공업)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라디에이터」로 종래의 주철제와 비교해 열전도율이 4배 이상 우수하며 가볍고 미려한 것이 특징.
지금까지 버려진 「보일러」의 발열을 이용하는 발열회수장치도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외 4개사에서 출품한 이 기구는 「팬」형과 판형이 있는데 「팬」형은 밖으로 내보내는 온기에서 열만 회수했다가 찬바람이 들어올 때 보태며 판형은 공장 등에서 열폐수를 이용해 물을 덥게 한다.
이밖에 유리와 돌가루로 만든 보온단열재, 「에너지」절약형 특수「버너」, 톱밥「보일러」, 열병합 발전설비 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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