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개값 시비|행상때려 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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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일하오2시30분쯤 서울남창동231 아리랑「호텔」뒷골목에서 김명엽씨(20·재건대원·서울봉천3동4l89의219)가 배l개 값1백원을 놓고 시비끝에 과실행상인 손호기씨(37·서울도동2가62)를 마구 때려숨지게 했다.
김씨는 이날 부인이 손씨로부터 배1개를 사먹고 1백원을 주었다고 말해 따졌으나 행상 손씨가 그런일이 없다고 욕설을 하자 손씨를 골목길로 끌고가 머리 등을 마구 때렸다는것.
김씨에게 매를 맞온 행상 손씨는 「리어카」를 끌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자정이 넘어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져 성모병원으로 옮겼다가 10일상오 숨졌다.
검시결과 손씨의 사인은 뇌출혈로 밝혀져 경찰은 김씨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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