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의 금리인상론이 못마땅한 재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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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무부장관이 몇 차례나 『금리인상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KDI(한국개발연구원) 측에서 「세미나」를 열어 금리인상론을 다시 들고 나오자 재무부는 무척 기분 나쁜 듯.
「세미나」에 참석한 이용만 재정차관보는 『주무장관이 금리인상문제에 관한 분명한 태도를 표명한 그 이튿날 제3자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만 조장하고 있다』고 공박.
「세미나」에선 참석자 24명 중 금리인상을 찬성하는 사람은 6명, 반대가 13명이어서 재무부측은「판정승」이라고 자평.
KDI가 기획원의 산하 연구기관임을 들어 재무부에도 유사한 연구기관을 설립, 대항시켜야겠다는 얘기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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