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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4 키플레이어] 체코-파벨 네드베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생년월일: 1972년 8월30일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신체조건: 177cm 70kg



유로 2004에서 체코를 우승후보로 꼽는 중심에는 '터보엔진' 파벨 네드베드가 있다.

체코의 왼쪽 측면을 담당하는 네드베드는 지네딘 지단과 더불어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다. 특히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네드베드의 존재는 눈부시다. 빠르고 과감한 중거리슈팅, 안정적인 드리블, 넓은 시야, 전체를 압도하는 경기 운영 등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플레이에 화려함과 실속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

네드베드는 2003년 최고의 해를 보냈다. 02~03 세리에A에서 소속팀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을 결승까지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유력지 '월드 사커'를 포함, 각종 언론으로부터 2003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고 체코 축구협회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체코 축구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 20대 초반에 출전한 유로9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이후 유로2000 조예선 탈락 아픔을 겪더니 2002월드컵에서는 본선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네드베드로선 이번 유로2004가 그동안 대표선수로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다.

1992년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1996년부터 라치오에서 5시즌을 보낸 뒤 지난 2001~02시즌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1996년 세리에A 진출후 무려 51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력 역시 탁월하다. 최근에는 유로2004 대회 이후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로 가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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