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표·최계훈 수훈 한국, 3전 전승|한일고교야구 최종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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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고교선발야구 「팀」이 일본고교선발과의 3차례의 경기를 모두 이겨 개가를 올렸다. 24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8회 한일고교야구대회 최종 3차전에서 한국은 6회말 2사후 5번 김경표(신일고)의 역전 2타점 2루타 등 연속 5안타를 봇물 터지듯 작렬시켜 5-2로 역전승,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0년 제1회 대회이래 통산전적 24전11승4무9패로 우위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1회초 수비에서 유격수 이재성(부산고)의 연속 실격 2개에다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 곤욕을 치러야했다.
한국은 선발 김봉근(상문고) 대신 최계훈(인천고)을 구원투수로 내세워 전열을 가다듬어 추가점을 허용치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선발 「에가와」(강천)의 「커브」 등 변화구에 눌려, 5회까지 무안타로 허덕였다.
한국은 6회말 2사 후 2번 이순철(광주상)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타선에 불이 붙었다.
이어 3번 조성왕(부산고)과 4번 김영균(서울고)의 연속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이재성 대신 1회부터 들어온 5번 김경표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통렬한 2루타를 터트려 단숨에 전세를 3-2로 역전시킨 뒤 6번 최인말(광주상)는 구원에 나선 일본의 「이시어」(석정) 투수의 제2구를 강타, 중월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해 4-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7회말에도 l사 후 9번 이군노(광주일고)의 우월 2루타에 이어 1번 심재혁(광주일고)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5-2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2차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결승타마저 때린 최계훈은 이날도 1회부터 l실점 후 「마운드」에 나서 강속구로 삼진 6개를 탈취하면서 일본 타선을 단 1안타로 막아 수훈을 세웠다. 한국은 안타 수에서도 7-2로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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