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광구 내달안에 시추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일대륙붕 공동개발구역 제5소광구에 대한 시추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10월안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제7소광구는 오는10월에 탐사, 내년3월에 시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대륙붕공동개발구역 제5소광구와 제7소광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일양국조광권자인 9개석유회사대표들은 5일과 6일상오(현지시간) 미국「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소구역별로 대륙붕석유개발에 관한 작업계획을 논의한다.
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번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이던 일본조광권자와 어민들간의 어업권조정문제가 거의 타결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열리는것으로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탐사및 시추시기를 비롯, 공동작업계획이 논의된다.
회의는 광구별로 진행되는데 제5소광구는 5일상오 「텍사코」사무시에서 한국측 조광권자인 「텍사코·코리아」, 「셰브론·코리아」, 락희유전(대표 구평회)과 일본측조광권자인 일본석유, 「텍사코·저팬」, 「셰브론·저팬」 대표간에 열린다.
이 5소광구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조광권자인 「텍사코」는 이 해역이 공동개발지역으로 결정되기 이전인 69년 우리정부와의 조광계약에따라 이미 탐사작업을 끝냈으므로 개발시기를 단축하기위해 탐사를 생략하고 곧 시추지점을 확정, 시추작업에 들어갈 것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텍사코」의 제의가 받아들여질경우 일본측의 어업권조정문제가 늦어도 9월안에는 완결될 것으로 보이므로 10월시추가 가능할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10월시추」가 시행될 경우 시추공을 파는데는 약2개월이 걸리므로 연내에 「산유여부」의 판가름이 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