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에서 「안정주의」로|대기업들 경영전략바꿔|능률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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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내년도의 기업예산편성을 종래의 팽창예산을 지양하고 안졍위주의 소폭적인 증가예산편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능률협회가 1백대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0년도 기업예산편성및 경영전략」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중 76%가 내년도 예산편성기조로 안정위주의 소폭증가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응답했으며 22%의 기업은 축소·감량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반면 2%만이 종래와 같은 고도성장을 위한 팽창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들은 종래의 명목상의 외형 확대성장전략으로부터 부가가치와 순이익증가에 주력하는등 적정이윤을 추구하고 실질성장을 도모하려는 경영전략을 수립하려는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도 매출목표액을 금년대비 20∼50% (조사기업의 61%), 이익목표액을 금년대비 10∼30%증가(조사기업의 49%)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올 상반기 실적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편 전체기업의 56%가 신규사업투자를 지양하고 기존투자설비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종업원및 인건비는 올대비 10∼30%증가로 억제하며 신규채용도 적극 억제키로 방침을 세우고있다(91%).
한편 내년도 중점관리부문으로 매출 및 이익을 경영전략의 최우선으로 하며 투자와 인원변수는 최대한 고정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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