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간석방 우선 요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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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여야중진희담에서 문부식 「민주전선」주간의 석방을 우선 요구할 계획이고 여당측은 신민당이 긴급조치에 저촉되는 기사를 「민주전선」에 더이상 싣지않으면 문주간의 석방을 정부에 건의할수 있다는 입장을 취할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소식통은 당기관지「민주전선」이 긴급조치에 저촉되어 문주간이 구속된만큼 「민주전선」이 긴급조치에 위반하지 않겠다는 조건이 붙는다면 문주간의 석방문제가 거론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여당측 입장을 토대로 신민당의 박한상사무총장·황낙주원내총무·이택돈경책위의장등 3역은 8일 「호텔신라」에서 만나 여야중진 회담에 관한 당론을 협의했다.
3역모임에서 신민당은 문주간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문주간의 석방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여야중진회담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박준규공화당의장서리가 이날 수해지구시찰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주간의 석방을 위해 정부측과 교섭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 여야가 중진회담에서 문주간문제를 해결할 경우, 신민당의 의원외교 참가는 물론 경색된 정국의 해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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