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 북한권투 선수단 초청추진|권투협서 곧초청장 내년에 15개국과 친선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아마추어」권투협회는 내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국제권투경기」(USA International Boxing game)에 북한선수 11명을 불러 1월부터 4월사이에 「교환경기를 갖기로 결정하고 이들의 방미초청을 추진중이다.
「로버트·서카인」 회장은 2일 이같은 방침에 따라 오는 11월 이전에 북한 「아마추어」권투연맹대표 김재원 앞으로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국제권투경기」는 미권투협회가 미ABC-TV의 후원을 얻어 매년 세계각국의 「아마추어」 권투선수들과 갖는 교환경기로 80년에는 15개국선수들과 경기를 갖도륵 돼있으며 이가운데 북한이 포함된 것이다.
「서카인」회장은 북한이 초청을 수락, 미국에 도착하면 숙박비등 모든 비용을 미측이 부담하게되며 미국선수단이 북한에 갈경우 같은 호혜원칙이 적용돼야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미선수단을 초청하면 북한을 방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로 미국무성과 사전에 협의를 한적은 없으나 북한 「팀」의 입국 「비자」 문제를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서카인」회장은 이경기는ⓛ상호 교환방문이 꼭 실현돼야 하고 ②11체급에 걸친 모든 선수가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고 못박고 『그러나 북한이 11체급의 모든 선수를 파견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말해 미국과 북한간의 경기가 실현되기가 힘들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작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북한권투선수 3∼4명이 우수한 경기를 하는것을 본적이 있어 이들을 초청키로 했으며 북한을 초청하는 특별한 정치적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