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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이만수 3게임 연속 「홈런」기록 대 동아전서 「굿바이·투런」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추계 대학야구 결선>
한양대 4번 이만수는 31일 추계대학야구결승 「리그」 3일째 동아대와의 경기에서 9회 말 1사 후 동아대 박정후 투수의 제2구를 강타, l백30m의 「굿바이·투런·호머」를 날려 3「게임」 연속「홈런」을 기록, 대학야구에 새장을 열었다(서울운).
이만수(21·2년 대구상 졸)의 「굿바이·투런·호머」는 29일 대 건국대 전에서 7회 「솔로」, 30일 대 성균관대 전에서 8회에 역시 「솔로·호머」를 날린 데 이은 3「게임」 연속「홈런」으로 대학야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기록은 작년 김우열(제일은)이 세운 6「게임」 연속「홈런」.
한양대는 이만수의 빛나는 수훈에 힘입어 동아대도 3-1로 격파, 3연승으로 선두가도를 질주하면서 우승문턱에 다다랐다.
또 이날 동국대는 성균관대와 「홈런」 응수의 3-3으로 숨가쁜 격전을 벌이다 8회 말 2사 만루에서 6번 김현택의 밀어내기와 5회 말 동점 「솔로·호머」를 날린 7번 박전섭이 또다시 2타점 적시타로 후속, 대거 3점을 추가하여 6-3으로 이겼으며 고려대는 건국대를 4-2로 물리쳐 두 「팀」이 똑같이 2승1패로 선두 한양대를 뒤쫓고 있다.
이날 한양대는 1회 말 1사후 2번 오대석의 좌월 2루타에 이은 3번 박정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양대 선발 김용남은 6회까지 동아대 타선을 단 1안타로 막으면서 3루를 허용하지 않는 역투를 했으나 7회 초 동아대 3번 박용성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김시진에게 넘기고 물러났으나 김시진이 동아대 5번 김민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9회 말 이만수는 박정후에게 3연속 3진을 당한 후 4번째 타석에 등장, 중전안타로 나간 3번 박정환을 1루에 두고 「볼·카운튼「원·볼」에서 통렬한 「굿바이·투런·호머」를 날려 극적 승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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