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값 추가부담 덜기 위해 모든 「택시」연료 LPG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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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국자동차노조 서울「택시」지부 (지부장 고연철)는 28일 유류값 인상으로 인한 추가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택시」연료를 모두 LPC로 대체해 줄 것을 동자부·교통부·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택시」노조는 유류값인상으로 무가로 부담되는 연료비는 하루 6천5백원인데「택시」회사들은 이를 일방적으로 운전사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 「택시」업계의 노사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l일 도급제 폐지와 고정월급제 실시 ▲「택시」 연료의 LPG로의 전환 등을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택시」연료를 LPG로 바꾸어 수출가격(kg당57·5원)으로 공급해줄 경우 l일 대당 연료비가 3천4백50원으로. 휘발유보다 1만5천50원이 적게들고 국내공급가격(kg당 1백93· l2원)으로 공급해주더라도 8천1백37원이 적게들어 추가부담액을 충당하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이같이 LPG로 「택시」연료를 전환하면 휘발유 값이 인상됐다고 해도 「택시」요금을 전혀 올릴 필요가 없으며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것.
LPG는 휘발유에 비해 주행거리 1km당 배기량이 ▲일산화탄소는 2·6g(휘발유는 2·8g)▲탄화수소는. 1·5g(휘발유 9·7g) ▲질소산화물 l·7g(휘발유 2·8g)용으로 대기오염도가 훨씬 낮다.
이 때문에 공해문제에 시달리는 일본·대만·「홍콩」등 각국도 「택시」연료를 대부분 이미 LPG로 바꿨다는 것.
「택시」노조는 이 같은 제도적인 개선 없이 휘발유 값 인상에 따라 요금만 인상할 경우 승객이 줄어「택시」업계의 노사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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