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롤렉스」등 가짜 고급시계 5억 여 원 어치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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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특수3부(하일부 부장·계종찬 검사)는 18일 지난 1년 동안「홍콩」으로부터 밀수입된 가짜「롤렉스」 .「오메가」·「블로버」·「라도」팔목 시계 등 5억 여 원 어치를 국내에 팔아온 황하흠씨(43·서울 미아4동 24의262)등 3개 파 11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주봉순씨(43·서울 도곡동 영동「아파트」15동401호)등 95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팔다 남은 가짜「롤렉스」팔목 시계 1천 개<시가 5천만 원)와 금괴2kg(시가 1천6백 만원)을 압수하고 김득우씨(43·부산) 등 15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부인 박보경씨(40·수배 중)와 함게 외항선원들이「홍콩」에서 몰래 들여온 가짜「롤렉스」팔목 시계 등을 부산에서「서면아줌마」로부터 1개에 2만원씩 모두 1만여 개를 사들여 이를 서울 남대문·명동·종로 등지 시계 점에 1개에 5만원씩 받고 팔아온 혐의다.
이 같은 가짜「롤렉스」시계는 서울시내 1백5개 시계 점에서 해외여행자를 상대로 l개에 7만여 원씩 받고 팔렸다.
해외여행자들은 이 가짜 시계를 출국 때 세관에 진짜인 것처럼 신고하고 나간 뒤 해외에서 진짜시계를 구입하여 귀국해 1개에 30만∼40여만 원의 관세를 포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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