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드컵 경기장 난입 … '슈퍼맨 티에 적힌 문구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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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2일(현지시간) 2014 월드컵 16강전 벨기에-미국전이 열렸다. 전반전 도중 한 남성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마리오 페리로 알려진 이 남성이 문구를 보여주려는 듯 티셔츠 끝자락을 내려잡고 있다. 셔츠에는 '빈민 지역의 아이들을 구하자', 'CIRO VIVE'라고 적혀있다. 'CIRO VIVE'는 지난 5월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총격을 당한 나폴리 팬 키로 에스포시토를 기리는 문구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팬들 간 충돌이 일어나 중상을 입은 에스포시토는 지난주 세상을 떠났다.
코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FA컵 축구대회로 프로와 아마추어 등 모든 클럽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이다.

이날 벨기에 케빈 더브라위너 선수가 남성의 팔을 붙잡기도 했다. 경기장 관계자들이 남성을 제지하고 난 후 경기가 재개됐다. 이날 벨기에가 2-1로 미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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