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카잔」, 새 소설 『사랑의 장』 내|알 수 없는 생의 길…영화로 돌아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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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화 『워터·프론트』『에덴의 동쪽』을 감독했고 소실 『어랜지먼트』『자객들』을 썼던 「엘리아·카잔」 이 지난 2년간 일체 영화에서 손을 뗀 채 침묵하다가 최근 그의 세 번째 소설 『사랑의 장』을 출간했다.
『난 아무래도「그릭스」와 「터키」기질인가 봐요.
일중성이 깊어요. 전혀 다른 두개의 문화가 내 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나 할까요?』 대륙기질에 「앵글로·색슨」기질이 겹쳐 있다고 자신을 드려다 본 「카잔」은 새 소설 『사랑의 장』이 그런 점을 깊게 다루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랑의 장』 은 어느 젊은 미국처녀 「에델」이 「부르좌」학업을 내팽개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고통과 갈등을 그린 것.
『나도 이 주인공처럼 오랫동안 내 존재가 무엇인가에 언제나 회의하고 갈등에서 헤맸어요. 그러나 나의 체험 나의 잘못 모든 것까지도 결코 죄악스럽게는 생각지 않았어요. 』 그는 이 소설의 주인공도 『에덴의 동쪽』주인공처럼 가장 고통스런 순간만이 가장 진실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남불 「니스」에 살고있는 「카잔」은 곧 영화에 돌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 소설이 그 자극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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