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90%·전기료 30%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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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10일 0시를 기해 국내 석유류 값을 공장도 기준 평균 59.2%, 전력요금은 35%씩 각각 인상해 석유류값은 이날부터, 전력요금은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가정용 전력요금은 평균 27.2% 올렸다.이로써 지난 3월7일 석유류값 9.5%, 전력요금 12%씩 인상한 이후 4개월만에 다시 대폭 올라 국내 정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관련기사2, 3, 7면에】
석유류값 인상내용을 보면 ▲보통휘발유가 1ℓ당 주유소 가격 2백32원50전에서 3백70원으로 59.1% 오른 것을 비롯, ▲고급휘발유가 59% ▲등유 51.9% ▲경유 52.6% ▲「벙커」C유 56.2% ▲「나프타」59% 등 모두 13개 유종의 값이 대폭 올랐다.
전력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월1백㎾·H미만은 20% ▲월1백㎾·H이상은 35%썩 각각 올랐으며 ▲공공용 및 영업용은 35% ▲산업용은 37.7% ▲농사용 및 가로등용은 35%씩 올랐다.
장위준동자부장관은 이번 석유류값의 대폭인상조정이유로 ▲지난6월26일 OPEC회의 유가인상으로 인한 하반기까지의 원유가 인상분 36.6% ▲지난 3윌7일 석유값 인상 이후 각 산유국의 할증금 부과 등으로 인한 국내정유3사의 결손보전분 3.7% ▲국내가격보다 높은「벙커」C유 등 석유제품 수입에 따른 결손보전분 2·3% ▲연말까지 산유국들이 OPEC허용 상한선인「배럴」당 23·50「달러」까지 오른다는 예상 아래 가격상승 예상분 16.4%용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장관은 또 석유값 인상으로 원유비축작업을 강력히 추진, 84년까지 60일분을 비축하겠다고 밝히고 연내에 약 1천 억 원을 투입, 한국석유개발공사로 하여금 관리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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