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냉각기 갖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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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당은 25일 김영삼신민당총재의 발언취소여부와 관계없이 임시국회를 당초 예정대로 소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침을 확인하는 한편 내주초「카터」미대통령이 다녀갈때까지 여야관계에서 냉각기를 갖기로했다.
공화당과 유정회간부들은 이날아침 삼청동총리공관에서 최규하국무총리·김재규정보부장·유혁인청와대정무제1수석비서관등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협의회에서 여당은 신민당총무구성의 지연으로열리지못하고있는 총무회담을 야당부총무인선이 되는대로 시작해「카터」대통령이 이한한후인 내주초에 본격화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임시국회를 7월10일이후에 열되 소집일자 및 회기등은 대야절충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한 공화당간부는『우리의 지난날 관례로 보나 외국경우릉 보더라도 외빈을 접대하는 동안에는 국내정쟁을 삼가는 것이 에의』라고 말하고『이에따라 여당은 금주중엔 김총재발언문제의 거론을 삼갈것이며 야당도 대여정치공세를 자제할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민당도 25일 총재단회의에서 김영삼신민당총재의「대북발언」에 대해 후퇴나 취소를 안한다는 뜻을 여당측에 통고하는한편 여당측의 공격이 있더라도 더 이상 대응할 필요성이 없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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