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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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축구의 간판「스타」인 차범근 선수가 22일 하오9시 대한항공편으로 서독으로 떠났다.
작년말 이래 서독행을 둘러싸고 우여곡절을 겪었던 차범근은 이번엔 해외취업을 위한 소정의 절차를 거쳐 「프로」선수로서의 대성을 꿈꾸며 장도에 오른 것이다.
시종 명랑한 표정의 차범근은 환송 나온 친지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재독교민 김영수·강옥철씨와 동행한 차범근은 이날 공항에서 박준홍 대한축구협회명예회장을 비롯, 김진국·김호곤·조광내·박성화 등 선후배들의 격려를 받았다.
차범근은 작년말 계약을 맺었던 「다르류타트· 팀」(2부「리그」로 전락)및 용역회사인 「바듀즈」사와의 관계는 끝났으며 이번에 서독에 가서 새로운「팀」에 입단키 위해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차범근은 79년6월19일부터 81년12월31일까지 2년5개월12일간 머무를 수 있는 여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연봉을 받는 선수는 「함부르크」SV의 「키건」선수로 연30만「달러」(약1억5천만원). 여기에 각종「게임」수당이 붙는다.
일본의 「오꾸데라」는 13만「달러」약6천5백만원). 따라서 차범근은 어느「팀」으로 가든 「오꾸데랏」보다는 높은 연봉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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