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회·반공청년회원백50여명 신민당사에서 한때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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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상이군경호와 방공청년회회원 1백50여명이 21일상오 마포신민당사 4층 강당을 점거해 김영
삼총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1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김영삼은 자중하라』『김총재는 나오라. 우리하고 담판하자』는 내용의「피킷」을 들
고『반공법은 없어졌느냐』고 쓰인띠를 가슴에 두른채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김영삼은 총력안보저해하는 이적행위, 6·11망언을 즉각 취소하라』는 내용이담긴
전단 수천장을 당사 안팎에 뿌렸다.
이들이 4층강당에 꽂힌 당기를떼어내려하자 이를말리던 신민당원이진도씨(34)가 이들에 맞아
녹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신민당은 이시간 2층회의실에서 김총재주재로 정무회의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기동대 2백여명을 당사밖에 배치하고 허웅마포서장이 강당에 들어가 해산할 것을 종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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