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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중도노선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경20일외신종합】지난18일 개막된 중공의 제5기전국인민대표대회 제2차회의를 계기로 중공
지도층은 당주석 화국봉파, 당부주석 등소평파, 당부주석 진운파등 3파로 분열돼 파벌투쟁을 벌이
고 있는 것 같다고 일본의「마이니찌」(매일)신문이 20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마이니찌」는「홍콩」에서 발행되는 우파계잡지『동향』이 최근호에서『중공지도자간의 투쟁
이 격화되고 사상적통일이 어렵기 때문에 전인대 전에 열리기로 된 제4회 당중앙위원회 총회도
연기된것같다』고 보도했음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전하고 이같은 중공의 불안한 정세는 작년말 제
3회당중앙위총회에서 ▲문화혁명 및 수택동의 공적을 둘러싼 평가 ▲문혁때 실각자의 부활 및 명
예회복에 관한 결론이 나지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도했다.
관측통들은 화국봉이 전인대연설에서 북경민주화운동을 가리킨 우파의 무정부주의적 사상과 진
실에대한 추구없이 수택동이 채택한 방침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좌파주의자들을다같이 공격함
으로써 중공민주주의발전에서 중도 노선을 택했다고 밝혔다.
화는 이날 현대화수정을 위한 3개년계획 발표에서 ①중공업투자축소 ②건설계획축소 ③합리
적·단계적현대화계획을 제시했다.
한편 외교소식통들은 중공현대화계획의 주역인 당부주석겸 부수상 등소평이 이번회의를통해 그
가 입안한 4대현대화계획이 공식 수정됨으로써 이에대한 정치적 책임을지고 실각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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