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 조국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야"|박정희총재, 공화당사무국요원 연수회수료식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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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 총재인 박정희대통령은 12일『지난16년간 국민과 더불어 피와 땀과 정열을 쏟아 이룩한
조국 근대화의 거창한 성과와 역사적 발자취에대해 이러쿵저러쿵 비판을 가하는 측도 있으나 그
평가는 후손과 후세의 사가들이 공정하게 내리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상오 공화당훈련원에서 있은 전국사무국요원 연수회수료식에 참석, 5분간의
즉석연설을 통해『우리가 당면한 사명과 과업 앞에 당원 동지들은 더욱 겸허하고 성실한 자세로
아무런 대가도 바람이 없이 당과 조국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게 공화당의 정신이며 전통이
란 신념으로 전투·정진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대통령은 공화당은 창당초부터 집권당으로서 역사적 과업을 두 어깨에 메고 조국근대화의 기
수로 앞장서 일해왔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간혹 실
수가 있었음을 우리 스스로솔직이 시인한다』고 말했다.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박대통령은 『무소속에서 공화당에 입당한 15명의 의원
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이고 창당초부터 당을 함께 해왔거나 당을 같이 하지 않았어도
공화당의 창당이념과 뜻을 같이했던 사람들로서 한때 당밖에 있다가 다시 당안으로 들어오게 되
었으므로 다같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대통령은 수료식 참석에 앞서 박준규당의장서리 신동식사무총장의 안내훈련원장실에서 새로
입당한 15명의 의원과 약5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대통령은『9월 정기국회 이전에 임시국회를 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고 행정부
도 법안들을 내서 내실있는 국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박당의장서리로붙『신민당이 당직인선으로 내분을 겪고 있으나 새총무가 선출되면
7월초순의 임시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용되도록 대화를 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이가이 말했다.
박대통령이『「카터」미대통령의 방한중에 국회를 열자는 야당주장에대해 공화당은 어떻게 생
각하고 있는가』고 물은데 대해 박당의장서리는『방한일정이양국정부 사이에 확정되었으며 일요
일에 국회 본회의를 연일이 없는것 등을 다 알고 있는 야당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당락을 위
한 사대성을 드러내 주권국가의 자부심을 잃은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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