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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부채 8백억엔 상환협상 결렬되면 일-북괴무역 중단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2일합동】일본의 심개 대북괴채권회사들로 구성된『일·조결제문제협의회』는 오는 13일 일본을 방문하는 북괴의 조선무역은행대표단(총재 방기영·사무국장 최송덕·부국장 강현덕)을 맞아 약 8백억「엔」에 이르는 북괴의 대일부채상환문제를 담판지으려 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일본정부에 수출보험금신청을 하려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북괴와 일본상사간의 무역거래가 중단될 가능성마저 일고 있다.
일상사들이 지금까지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대북괴채권에 관해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된 것은 북괴가 지난 78년 대일부채청산 1차연장기간이 만료된 이후부터 사실상 일본상사들과의 거래를 끊고 재일조총련상사들을통해 현금으로 거래하고 있는데대해 격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괴는 지난1월부터 4월까지 재일조총련상사들과의 현금거래를 통해 수출2백2억「엔」, 수입 1백30억「엔」등 모두 3백32억「엔」상당의 거래실적을 보임으로써 지난78년 1년간의 거래 실적 5백50억「엔」(수출 2백억「엔」 수입 3백50억「엔」)의 60%를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일본상사들은 북괴가▲현금거래의 경우 일본상사들을 제쳐놓고 있고▲현금이 있으면서도 부채상환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등을 들어 크게 불만을표시하고있는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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