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달리자 상인들 물건값에 병 값 30∼50원 얹어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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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성수기를 맞은 청량음료와 소주·맥주 등 주류의 빈병 사정이 갈수록 나빠져 상인들은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 빈 병을 되돌려 주는 조건으로 30∼50원씩 병 값을 더 받고 있다.
요즘 시내 중심가는 물론 변두리 소매점·「슈퍼마키트」 등에서까지 맥주(5백ml)의 경우 제값인 4백10원에 병 값으로 40원을 얹어 파는 것을 비롯, 소주(3백60ml) 50원, 정종 50원, 「사이다」·「콜라」 30원 등 빈 병을 가져오면 되돌려 춘다는 조건으로 보관금을 받아 소비자와 실랑이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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