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총장에 정의숙 씨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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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화여대 김옥길 총장은 오는 9월 30일까지로 된 그의 제3대 임기를 끝으로 총장직을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전부터 사의를 표명해온 김 총장은 지난 4월 25일에 열린 이대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이 문제를 거론, 후임으로는 현 대학원장 정의숙 교수(48·기독교교육)를 추천한다는 공식의견까지 밝혔는데 이날 이사회는 정족수 부족으로 이 문제를 다음 5월 28일의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새 이대총장으로 거의 확실해진 정의숙 교수는 이대 영문과 출신, 미 「노드웨스턴」대서 종교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5년부터 이대에서 조교로 출발, 20여 년간 강의를 해왔다. 김옥길 총장은 지난 61년 9월에 취임, 그동안 임기 6년의 총장직을 두 번 연임해 왔다. 새 총장의 취임식은 김 총장의 임기만료 한 달 전인 9월 1일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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