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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유리·금형등 기초기술 낮아|공산품수출에 장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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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부 중공업분야의 기초기술이 국제수준에 비해 크게 낙후되어있다. 자동차부품·금형·「프레스」제조기술이 낮아 관련 제품이 조악한 것은 물론이고 도금기술도 국제수준에 뒤떨어져있다. 16일 상공부·공업진흥청·관련업계에 의하면 「레코드」「코티나」「피아트」「그라나다」등 고급승용차의 국산화율이 65∼70%수준, 소형승용차가 80∼90% 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국산부품 중에 차유리·전기관계부품·고무제품·배선등의 질이 나쁘고 정교치 못하며 수명이 짧거나 제품자체가 조악하다.
특히 차의 앞유리는 국내 제조기술이 부족하여 수출차량에 대해서는 수입품을 쓰고있으나 내수용차량에 한해서는 높은 수입가격 때문에 굴곡투시현상이 나타나는 국산제품을 그대로 쓰고있어 운전자들의 시력장애요인이 되고있다.
차유리의 굴곡투시현상은 판유리두께를 균일하게 만들지 못하는 기술능력의 한계 때문이다.
외국과의 기술제휴 자동차인 「푸조」「그라나다」「피아트」132등에 있어서는 기술제휴선에서 국산차유리가 문제되어 출고가 늦어진 일까지 있다.
기타「헤드·라이트」「퓨즈」배선등 전기부품, 「오일·실」「트렁크·실링」부분등 고무제품이 조악한데다가 수명이 짧으며 내장품은 외국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미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형기술이 국제수준에 크게 뒤떨어져 관련제품의 조악성 때문에 자동차등의 수출가격이 떨어지는 큰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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