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험한 한국의 「우승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은 미국을 12점차로 크게 이겨 상위권진출에 숨통은 틔었다.
그러나 한국은 예선리그 대 캐나다전에서 13점차로 크게 패한 것이 부담이 돼 자력우승은 이미 불가능해졌고 타력에 의한 우승도 행운만을 바라야하는 어려운 입장에 있다.
한국은 앞으로 남은 대 일본(5일)·대 호주(7일)·대 프랑스(10일)·대 이탈리아(13일)전에 모두 승리하는 경우도 우승은 어려울 것 같다.
한국이 나머지경기에서 전승하고 미국이 캐나다를 이겨 3개팀이 5승1패의 동률을 이루면 3팀간의 득실점차를 따지게 된다. 그러면 ①미국이 13점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 미국은 +1, 캐나다는 +0, 한국은 -1로 미국과 캐나다가 득실차마저 같게되나 승자승우위로 미국이 우승 ②미국이 12점차 이하로 이길 경우 캐나다가 득실차에서 앞서 우승하게 된다.
그러므로 득실차에서 -점수인 한국은 3개팀간 동률인 경우엔 절대우승을 할 수 없어 캐나다가 미국에 이어 복병 호주에 패하는 것을 기다려야 할 입장이다. 그러면 한국과 미국이 동률이 되어 승자승우위로 우승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