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등 건자재 수출재개|면직물·전선등은 수입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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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0면

정부는 남아도는 철근·합판·「시멘트」등 주요건축자재에 대해서는 수출을 앞당겨 재개하고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이 오르거나 생산을 기피하는 품목 합섬사류·면직물·전선등에 대해서는 수입자유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5일 상공부에의하면 지난해 품귀소동에 연초 가수요까지 겹쳐 수급이 딸릴것으로 예상, 하반기이후로 미뤘던 철근·「시멘트」·합판등이 국내건축경기침체로 재고누적현상이 일어나 상반기중에 수출을 재개할 방침이다.
철근의 경우 재고량이 3월말현재 3만5천t에서 4월말에는 5만t으로 늘어나자 월생산량도 지난해14만t에서 13만t으로 줄었으나 서울·부산·대구등지에서 t당(10㎜기준)시세가 1개월전에 비해 5천원이 떨어진 17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올해 생산량을 건축경기회복을 예상하고 작년보다 24.1%늘려 1천9백20만t으로 잡아 이중 1천7백97만3천t을 내수에 할당하고 l백16만3천t을 10월이후에나 수출하려했으나 지난4개월 수요량이 전년동기비13.4% 증가에 그치고 올해들어 3월말 「아파트」 건설실적이 작년동기보다 35%나 떨어지는등 건축경기불투명으로 수급에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고 수출을 앞당길 방침이다.
한편 합판의경우 올해들어 생산량의 50%를 내수에 충당시키는등 수출을 억제하고 있으나 최근 시중시세가 지정가격(4×8×4㎜)1천7백38원(부가세포함) 보다 1백38원이 밑도는 1천6백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내수에 돌렸던 물량의 재고가 건축경기위축으로 늘어나고있다.
합판의 내수공급량은 지난해 24억4천6백만평방「피트」 보다 24%늘려 놓았으나 수출가격보다 내수가격이 월등히 높아 업계는 수출물량확대를 주장하고있다.
한편 상공부는 5일 79년도 하반기수출입 기별공고(무역계획)작성지침을 마련, 관계부처에 시달하고 가격이 오르거나 생산기피현상이 있는, 품목에대해서는 오는 7월1일부터 제4단계 수입자유화 조치를 취하기로했다.
상공부는 78년4월 제1단계 수입자유화조치를 취하면서「나일론」사등 합섬사류·일반면직물·축전지·전선등의 수입자유화 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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