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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레드' 클럽 파티 온 섹시한 붉은악마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불금(불타는 금요일)' 보다 더 뜨거운 '불목'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벨기에전이 열린 27일 새벽까지 강남의 한 클럽은 열정의 도가니였다.

새벽 5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클럽에서 경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차분하게 애국가를 선수들과 함께 제창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뜨거운 청춘들의 눈길은 스크린을 향해 '애국심'으로 하나가 됐다. 댄스를 이끌던 호각소리는 응원을 주도했다.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함께 외쳤다.

팽팽하게 맞선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에 신나는 응원가와 함께 댄스타임이 벌어졌다. 응원가를 클럽버전으로 리믹스해 분위기를 띄웠다. 벨기에 선수가 퇴장을 당해 후반전이 기대되면서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춤과 응원이 절묘하게 하나가 됐다.

후반전에 벨기에의 얀 베르통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순간 클럽내부가 조용해졌다. 먹먹해진 귀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승부가 기우는 것이 확실시 되면서 일부 사람들은 클럽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기지는 못했어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지킨 것처럼.

이날 밤샘 응원행사는 콘돔 브랜드 듀렉스가 후원한 ‘올나잇 파티’였다. 전날인 26일 저녁 10시부터 '섹시 레드' 드레스 코드에 맞춘 청춘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밤샘 파티를 즐기며 새벽에 열린 월드컵 축구경기를 기다렸다. 맥심지의 모델인 ‘맥심걸’들이 춤을 추며 밤샘 파티행사를 이끌어 열기를 더했다.


남록지 인턴기자 rokji126@joongang.co.kr
사진·동영상=최효정 기자 misirl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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