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매년 늘어…작년 8천3백건|"부정 때문"이 가장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재판상 이혼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이중에 동거기간 3∼5년 사이의 이혼율이 가장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이혼사유 가운데 부정(부정)이 가장 많다.
대법원이 27일 최근 3년간 소송을 통해 이혼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혼건수는 76년 7천5백29건. 77년 7천7백98건. 78년에는 8천3백63건으로 해마다 늘고있다.
이들의 이혼사유를 보면 지난해 총 8천3백63건 가운데 ▲부정행위가 전체의 49%(4천1백32건)를 차지, 가장 많았고 ▲악의로 한쪽을 유기하는 경우(1천5백39건) ▲3년이상 생사불명(6백58건) ▲학대(6백34건)등의 순서였다.
동거기간별로는 ▲3∼5년 사이가 24·6%(2천60건)로 가장 많았고 ▲5∼10년(1천9백81건) ▲2∼3년(1천6백25건) ▲1∼2년(1천2백28건) 순서였으며 ▲10년을 넘어선 부부의 이혼건수는 8백46건으로 10%에 지나지 않았다.
또 학력별로는 ▲중졸 ▲국졸 ▲고졸 ▲대졸순서며 직업별로는 ▲무직(3천70건) ▲상업(1천1백52건) ▲회사원(6백건) ▲종업원(5백87건) ▲자유업(5백76건)의 순서였고 ▲교육자(95건) ▲공무원(1백10건) ▲군인(70건)은 극히 적었다. 이혼건수와 자녀수와의 관계는 ▲자녀를 2명 둔 부부가 2천8백33건으로 가장 많았고 ▲3명 둔 부부는 2천2백18건 ▲1명 둔 부부는 1천8백35건 ▲5명 이상이 8백10건이었다. ▲자녀가 없는 부부는 6백66건으로 가장 적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