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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씨 가야금 독주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양승희 가야금 독주회가 21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77년 10월에 가진 첫번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독주회.
연주시간 7분의 나인용 작곡 『가야금을 위한 용』, 연주시간 10분의 정병기 작곡 『영목』이 이번 독주회를 통해 초연 된다.
여민락 못지 않게 정대화평한 아악곡으로 꼽히는 보허사도 연주된다. 원래 보허사는 국악기 중 현악기만으로 연주되는 곡. 그러나 이번에는 황씨가 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2중주곡으로 새로 편곡한 것이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금협연은 홍종진씨(시립국악관현악단).장고 박문규씨.
2부에서 연주될 가야금산조는 연주시간 45분의 대곡. 국악계의 원로이고 가야금산조의 명인 김죽파씨(69)로부터 전수 받은 김죽파류가 연주된다. 『김 선생님이 지난 반생을 두고 갈고 다듬은 곡이니 만큼 익히기가 무척 힘들다』고 가야금산조연주의 어려움을 얘기한다.
양씨(31)는 서울대 음대 국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75년), 서울시립 관현악단 단원을 지냈다. 현재 이대·음대 국악과, 목원대 음악과 강사. 김죽파·김정자·이재숙·황병기로부터 가야금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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