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IT기업도 '사스 강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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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로 중소.IT(정보기술)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과 해외사업이 크게 어려워지고 있다.

국내 IT벤처들은 그동안 중국과 동남아에 공을 들여왔으나 최근 사스 공포로 이 지역에서 열리는 해외전시회는 취소되거나 참가하기가 어렵게 됐고, 출장도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인터넷기업협회는 9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싱가포르.대만.중국 등의 전문가.기업들과 함께 열 예정이었던 온라인응용소프트웨어임대(ASP) 국제 세미나를 취소했다.

협회는 또 이달 22일까지 동남아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8백만원씩 지원하는 ASP해외지원사업을 신청받고 있지만 접수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정보통신부는 다음달 중순 베트남에서 열릴 정보통신전시회인 'ICT베트남2003'참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여성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고 국내 중소기업 15개 업체가 참가키로 예정된 '홍콩하우스웨어페어'는 현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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