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 원료|일, 대한수출 사실상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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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석유화학제품원료의 수입량이 뚝 끊어져 각종 「플래스틱」제품등 석유화학제품의 품귀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수입대리점협회 (「오퍼」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석유화학원료 수출상사들이 작년하반기부터 공급가격을 대폭 올리면서 한쪽으론 공급량도 줄여왔었는데 최근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가격인상직전부터는 사실상 대한수출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프로필렌」등 일부품목은 한달 전 가격의 두배이상을 준다고 해도 일본측에서 수출을 기피하고 있다.
석유화학원료는 소요량의 50%를 수입에 의존하고있는데 그중 거의 전부를 일본지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원료공급이 제대로 안돼 국내 석유화학제품업체들은 생산차질을 빚고있고 특히 중소업체들은 3분의1 가량이 조업을 단축하거나 공장을 쉬고있는 실정인데 석유화학 제품중에서도 합성수지업계가 타격을 심하게 받고있다.
설상가상으로 석유화학업계는 석유 및 원료가격의 대폭인상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돼 생산활동이 더욱 저조하다.
석유화학제품은 합성수지품·합섬섬유 등 일상생활과 가장 관련이 많은 품목이어서 수급차질은 매우 심각한 국면으로 악화될 우려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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