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러셀(50.사진) 부사장은 다국적 기업의 인사부서에서만 20여년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로레알에서 올해로 13년째 일하고 있다는 그는 "영국인인 내가 로레알의 파리 본사에서 인사담당 책임자로 있다는 사실이 회사의 열린 채용정책을 잘 말해준다"면서 빙그레 웃었다.
-로레알이 중시하는 인사정책의 특징은.
"로레알은 1907년 설립된 1백년의 전통을 지닌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그러나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업종이라 젊은 인력을 채용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재능을 지닌 잠재성이 있는 젊은이들을 찾는다. 채용시 특정 국적이나 성별, 입사전 경력을 차별하지 않는다. 오로지 제품개발과 회사운영에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회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로레알 기업문화의 특성은 무엇인가.
"다양한 문화를 모두 포용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국제적 브랜드가 로레알, 랑콤, 헬레나 루빈스타 등 15개나 된다. 이들 브랜드의 50% 이상은 미국이나 라틴계 등 다국적인 기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의 채용도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로레알은 지구촌 1백40여개국에 진출해 있고 5만여명에 이르는 임직원들의 국적은 86개국을 헤아린다."
파리=유권하 기자